“다시 일어나 총력투쟁” 단식 종료 황교안 2일 당무 복귀 - 한겨레
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 열어 공세 강화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투쟁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2일 당무에 복귀한다. 황 대표는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가겠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처리 저지와 ‘친문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 당 대표실은 “황 대표가 오는 2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또 당 대표가 단식 투쟁 이후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무엇보다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친문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더욱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도 단식 중단의 소회를 밝히고,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식을 멈추게 됐다. 죽기를 각오하고 시작한 단식이었기에 그 모자람과 아쉬움에 마음이 무겁다”며 “하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는 물음에 대한 답은 단식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 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 황운하, 우리들병원)의 진상규명에 총력투쟁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의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그리고 많은 시민분들께서 단식 투쟁을 잇고 있다. 정말 감사하지만 이제 그만 중단하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이제는 ‘내가 황교안이다’에서 나아가, ‘우리는 하나다’가 되고, ‘우리가 대한민국이다’가 되어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회의를 여는 등 공세도 강화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울산시장 부정선거 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친문게이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청와대 핵심까지도 책임져야 한다. 엄청난 청와대발 비리 사건의 수사를 위해 국회는 마땅한 책무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여당은 국정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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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07:41:1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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