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바른미래 탈당 독자 신당 잰걸음?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安, 바른미래 탈당 독자 신당 잰걸음?
입력 : 2020-01-29 19:38:49수정 : 2020-01-29 19:40:53게재 : 2020-01-29 19:41:05 (8면)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바른미래당을 전격 탈당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통해 당을 ‘리모델링’하겠다는 자신의 제안을 손학규 대표가 거부한 지 하루 만이다. 안 전 의원은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운 것”이라며 독자 신당 창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 당을 재창당해 실용정치의 길을 걷고자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제게 주어지고 제가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 우리 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중도실용을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 전에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주축이 된 제3지대 신당인 ‘앙마르슈’의 성공을 언급하면서 독자 노선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병호·김영환 전 의원이 이날 보수 야권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참여키로 하면서 안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재차 제기됐지만,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해 “개개인의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이지, 안 전 의원의 정치적 입장과는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일축했다.
안 전 의원이 귀국 10일 만에 탈당과 함께 독자노선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잡았지만, 7명의 측근 의원 중 6명이 비례대표 의원직이라 동반탈당이 여의치 않고, 안 전 의원에 대한 여론 호감도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실제 창당까지는 난제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2020-01-29 10:41:0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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