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를 열고, "국내에서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 일부 전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던 55세 한국인 남성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 네 번째 확진환자다.
이날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지역 사회의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 시설 등 지자체 가용자원도 최대한 동원해 정부차원에서 포괄적 대책을 강구한다.
정부는 이튿날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인력 약 250여 명을 검역현장에 즉시 배치할 방침이다. 또 시·군·구별 보건소 및 지방의료원 등에 ‘선별 진료소'를 지정하고, 의심환자 발견 시 의료기관의 대응조치를 적극 홍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조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선별 진료소는 의료기관과 별도로 분리된 진료시설로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진료를 받는 공간이다.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전문치료 기능을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역학조사 지원 및 연구지원, 감염병 대응 자원관리 등의 역할을 맡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고자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극복을 위해 의료계와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에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달라"며 "의료기관 내 병문안 자제와 철저한 검역 과정에 따른 입국 지연에 대해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2020-01-27 06:15: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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