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악 미제' 화성연쇄살인 유력 용의자 30여년만 확인 - 한겨레
사건 당시 채취한 DNA와 일치
공소시효 2006년 이미 만료돼
1980년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경기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중순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디엔에이(DNA) 분석한 결과, 채취한 디엔에이와 일치한 대상자가 있다는 국과수의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DNA 분석기술 발달로, 십수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 의뢰한 증거물에서 DNA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 7월 중순께 화성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분석 의뢰했다”며 “10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2건의 디엔에이가 일치한 용의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별도의 수사팀을 꾸렸으며, 다른 증거물도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기록을 정밀분석하는 작업에 나섰다.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사람은 5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15일부터 1991년 4월3일까지 당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강간·살해된 미해결 사건이다. 이 사건들의 공소시효는 범행 당시의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범행 후 15년이 된 2001년 9월14일부터 2006년 4월2일 사이에 모두 만료됐다.
경찰은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지방청 미제수사팀이 주요 미제 사건에 대해 총괄적으로 재수사를 벌여 기록검토 및 증거물 감정의뢰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 살인사건을 소재로 1996년 깅광림의 희곡 날 보러 와요>가 연극무대에 올려졌고, 2003년에는 이 연극을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해 전국 526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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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10:52: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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