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9.12.5.송봉근) bbs@newsis.com
지난해 1월 송병기·송철호·캠프참모 등 3人 청와대 행정관 만나
1시간 동안 공공병원 유치 공약 관해 논의
송철호 당선 후 울산시 공공병원 유치 확정
야당 “공직자가 공약 수립 도움주는 건 선거개입”
당시 동석했던 정모씨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송 시장이 대선 공약 가운데 5개의 지역 공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해서 송 부시장과 함께 청와대 행정관을 만났다”며 “지방선거에 내놓을 공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선 공약인 공공병원 사업 유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A 행정관은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송 시장 측이 당을 통해 소개를 받아 만나러 갔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송 부시장이 A 행정관을 만났다는 지난해 1월은 그가 김 전 시장 관련 비위를 청와대에 제보한 시점으로부터 불과 3개월 뒤다. 송 부시장은 이 시기에 울산경찰청의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었다.
송 시장의 선거캠프는 그로부터 1개월 뒤인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했다. 송 부시장은 정책팀장을 맡아 ‘울산 공공병원 건립’ 공약을 만들어냈다. 지방선거에 출범한 송 시장은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 1월 울산시가 공공병원 유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 공공주택지구에 2025년 개원을 목표로, 205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05/7fd0b716-72da-46b0-bd7e-629ae1b6ff9d.jpg)
[중앙포토]
이에 울산시는 정당한 정치 활동이었다고 반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집권 여당의 시장 후보로서 대선 공약과 궤를 같이하는 공약을 내걸어야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며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만들기 위해 청와대 인사를 만난 게 불법이라면 정상적인 정치 활동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고 반문했다.
울산=이은지·김정석·최은경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2019-12-05 10:54: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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