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언더 역전 우승…페덱스 1위
스피스·쇼플리·버거 동기 제치고
'황금세대' 중 첫 통산 13승
"어려운 상황 잘 참아내고
긍정적 태도 유지한 게 비결"

저스틴 토머스가 3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16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둘의 ‘우정 전선’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토머스는 “(스피스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부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피스도 해냈는데, 나라고 못 해낼 이유가 없다고 스스로 되뇌며 채찍질했다”고 털어놨다.

토머스보다 어린 나이에 13승을 달성한 이는 우즈(45)와 잭 니클라우스(80·이상 미국)뿐이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스피스 대신 PGA투어의 전설들만 자리하게 됐다. 스피스는 2017년 디오픈에서 11승을 거둔 뒤 3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이번 대회에선 공동 30위에 그쳤다.
시즌 3승째를 기록한 토머스는 이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상금 랭킹 1위(720만6402달러)도 굳건히 했다. “로리 매킬로이의 18승도 곧 추월할 것 같다”는 기대마저 나온다. 말 그대로 ‘토머스 천하’를 열어젖힐 참이다.
12번홀(파4)에선 보기가 나왔으나 15번홀(파4), 16번홀(파5)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토머스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0·미국)가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2타 차 2위로 뒤처졌다. 토머스는 남은 홀을 파로 막은 뒤 경기를 마쳤고, 연장전을 꿈꾸던 켑카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토머스는 “역전 우승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며 “행운도 따랐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고, 잘 참았다”고 자평했다.

필 미컬슨
3라운드까지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초 WGC 우승컵을 노려봤던 안병훈(29)은 샷 난조로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12위로 내려앉아 ‘톱10’ 수성에도 실패했다. 임성재(23)는 3언더파 공동 35위, 강성훈(32)은 2언더파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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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03: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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